일기

하늘이 누렇네

Not-exist 2020. 4. 10. 17:11

 오늘에 희망의 싹이 하나 잘림을 깨닫고 하늘이 누렇게 됨을 보았다.

 내 안면에다가 모니터 빛이 계속 토를 해대니 내 눈깔이 충혈되어 그런가보다 하였다.

 나는 잃은 것이 아직 하나도 없다 자위하고 싶어한다.

 

 그러나 토나오는 걸 어찌 할 도리 없으니 나는 이제 무얼 어떻게 해야할까

 잠을 못 자는 것은 이제 별로 재미도 없는 일이다.

 그것은 고통스럽기도 하나, 내가 지금 하늘이 누렇게 됨을 보기 8년 전에도 그리 살아오고 있었다.

 다만 오늘에 그 보았던 것이 너무 토가 나올 지경이라 나는 계속 눈알이 빠져 나오는듯 하였다.

 

 단 한 명도 나에게 무어라 하지 않았으나 그만큼이나 억수같은 모멸감의 덩어리가 내 안면에 자꾸 튕겼다.

 내 어떤 장래, 가능성을 끊어버리겠다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아니지만 만일 그 누군가 빌미를 제공한다면

 오늘같이 하늘이 누렇게 된 다음날에 이제 밥 안 먹은 채로 계속 2주 간격으로 헌혈만 하다 피 다 빠지면 갈텐가

 ......

 내가 오늘 받은 정신적 충격은 나의 부모의 뇌와 나의 뇌를 서로 뒤바꾸었을 때에야 견뎌낼 수 있는 그러한 것이렷다.

 단 5개월이었지만 시간이 역류하여 내가 토가 나올 것 같다 말하련다.

 담담한 나의 향로는 어디 가고 배설물만 이렇게 내 눈 앞에 있는가

 나는 지금 어디에 있나 내가 무얼 해왔나 왜 나를 안 알아봐주나 왜 나는 정신병자로 둔갑되었나

 내가 준비할 수 있는 한 성심선의껏 무언가를 나는 계속 준비해왔는데..

 나는 억수같이 쏟아지는 낮의 조명과 모니터 햇살과 스탠드에 토가 나올 것 같았다.

 제발 나를 1년 5개월 뒤에 단 한 번만이라도 제발 알아봐주시오

 나는 이대로 밟히기에는''''''''''''''''''' 그래도 창창한 편 아니었나 ?